구글이 자사가 직접 설계한 진짜 구글폰 '넥서스원'을 공개했다. 우리나라에서의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구글은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스마트폰인 넥서스원(Nexus One)을 공개했다. 제품제작은 HTC에서 담당했으며 내부설계는 구글이 담당했다. 구글은 휴대폰에서 안드로이드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았다고 밝혔다.
넥서스원은 통신업체에 상관없이 SIM 카드만 바꾸면 사용할 수 있는 범용 휴대폰이다. 구글은 구글 온라인 스토어(www.google.com/phone)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경우 가격은 529달러다.
GSM 사업자인 T모바일을 통해서도 판매된다. 약정계약을 체결하면 보조금을 지원받아 17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곧 CDMA버전도 나와 버라이즌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영국, 싱가포르, 홍콩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추후 구매가능한 국가는 추가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출시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넥서스원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최신버전인 안드로이드 2.1을 최초로 탑재했다. 3.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와 1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500메가픽셀 카메라와 LED플래시가 달려있다. 두께는 11.4mm이며, 무게는 130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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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원은 음성인식 기능을 비롯해 구글 맵스, 페이스 북 등 온라인 서비스와의 통합 기술이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GPS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기 아래와 후면에 두개의 마이크가 있어 사용자의 환경에 맞게 외부소음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아이폰에서 구현된 기능 대부분을 지원하지만 테더링(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를 이용하여, 다른 기기에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과 멀티터치는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내장메모리가 512MB에 불과해 애플리케이션 저장에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