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TV가 인터넷 영상통화도 되네"

LG전자-스카이프 전략제휴 신개념 TV제품서비스 선봬

일반입력 :2010/01/05 15:15    수정: 2010/01/05 18:04

류준영 기자

거실에 설치된 TV로 영상통화 및 화상회의까지 할 수 있는 통신 융합 TV 제품이 등장해 주목된다.

5일 LG전자(대표 남용)가 인터넷 전화 업체인 스카이프(www.skype.com)와 손잡고 인터넷을 통해 영상, 음성 통화와 화상회의 등을 할 수 있는 '브로드밴드TV(제품명:SkypeTM on Your TV)'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가전쇼(CES) 2010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이번 제품의 특징을 간략하게 말하면 TV 속에 인터넷전화 소프트웨어(SW)를 탑재해 기존 PC에서 가능했던 무료 인터넷 전화를 TV에서 대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PC용 스카이프SW를 브로드밴드TV에서 구현하기 위해 관련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하는 한편, 간단한 리모컨 조작만으로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 UI(사용자 환경)도 개발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가 TV를 보다가 영상 통화를 수신하면 통화 상대방을 볼 수 있는 영상 통화 화면으로 자동 전환되고, 음성 통화를 수신할 경우 TV는 무음 모드로 바뀌어 시청을 계속하면서 통화할 수 있다. 또, 마이크 일체형 화상 카메라를 TV에 장착해 별도의 헤드셋 없이도 바로 앞의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통화할 수 있다.

인터넷 전화 사용도 간편한 편이다. 최초 사용 시 ID를 한번만 등록하면 TV 전원을 켤 때 마다 스카이프 서비스에 자동으로 로그인돼 통화 상대방의 목록이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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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온라인 컨텐츠 서비스를 통칭하는 넷캐스트(NetCast) 아이콘과 스카이프 아이콘, 대화상대방 아이콘을 차례로 클릭하는 것만으로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강신익 홈 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기술력에 다양한 컨텐츠, 서비스 업체들과의 협력을 더한 혁신적인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제품인 브로드밴드TV로 차세대 컨버전스 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