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가 트위터를 시작했다. 추락 중인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하토야마 총리는 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와 공식 블로그 ‘하토(鳩) 카페’를 개설하며, 신년사를 올렸다.
신년사에서 그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앞으로 트위터에 익숙해질 때까지 하루 한개씩 메시지를 올리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과 정치권의 간격을 좁히고 일본을 함께 바꿔가는 첫 걸음으로 블로그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민감한 정치 사안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지난달 정치가금규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前) 비서들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보였다.
하토야마 총리는 “많은 이들에게 골치 아픈 문제를 안겨줬다”며 “앞으로 사람들의 말에 귀 귀울이며 위무를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미군기지 이전 문제가 답보 중인 가운데 정치헌금 스캔들까지 터지면서 지지율이 40%대로 추락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