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삼성SDS 사장이 삼성네트웍스와의 통합을 앞두고 시너지 경영을 화두로 던졌다. 삼성네트웍스와의 통합을 통해 1+1=2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김인 사장은 28일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 전 임직원들에게 보낸 '경영노트2.0'을 통해 시너지 경영과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2010년 매출 4조1천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인 사장은 "삼성네트웍스와의 통합으로 IT와 CT를 합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면서 2010년은 시너지 경영의 원년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김인 사장은 사업과 조직 전반에 대한 효율화를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효율화라고 하면 줄이고 축소하는 '다운사이징'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삼성SDS가 강조하는 효율화는 리스트럭쳐링, 즉 재설계, 재구축을 의미한다"면서 삼성네트웍스와의 통합으로 중복되는 조직과 기능을 정비할 것임을 내비쳤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각종 지원체계와 인프라를 최적화된 상태로 만들겠다는 것도 강조했다.
삼성SDS는 삼성네트웍스와의 통합으로 정보시스템 컨설팅, 구축, 운영 등 다양한 IT서비스 역량과 인프라 컨설팅, 운영 등 네트워킹 역량이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김인 사장은 두 회사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공유해 국내를 벗어나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 사업 규모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신규 사업도 강조됐다. 김인 사장은 "유무선통신을 결합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물류 및 SW테스트 등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사업 확대, 클라우드컴퓨팅, 환경, 보안 등과 같은 융복합형 신규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