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사진' 휴대폰 통화중에 보낸다

일반입력 :2009/12/10 15:01

김효정 기자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도중에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을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게 됐다. 통화중에 실시간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공유하는 방식의 서비스가 등장했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통화 중에 상대방과 사진, 동영상 파일, 검색중인 무선인터넷 페이지 등을 공유할 수 있고 기존 영상통화보다 화질이 개선된 '라이브쉐어' 서비스를 국내최초로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라이브쉐어는 통화 중에 대화 상대에게 파일을 보내거나, 내 카메라의 영상을 공유하는 등 통화를 끊지 않고 상대방과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RCS(Rich Communication Suite) 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에서 통화 중에 <라이브쉐어> 버튼을 누르면 초기 메뉴에 접속해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라이브쉐어의 주요 기능으로는 내 카메라에서 찍은 영상을 통화중인 상대방에게 실시간 함께 볼 수 있도록 하는 '고화질 영상통화', 메신저로 채팅하듯이 상대방 얼굴을 보면서 문자로 대화할 수 있는 '문자대화', 통화를 끊지 않고 전화번호를 전송해 줄 수 있는 '전화번호 전송' 기능, 내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을 통화중에 전해줄 수 있는 '파일공유' 기능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함께 보고 싶은 웹사이트를 상대방과 같이 볼 수 있는 '인터넷 함께보기' 기능과 나의 현재위치를 확인하고 상대방에게 공유할 수 있는 실시간 '내 위치보기' 기능, 상대방과 함께 실시간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터치 그림판' 기능 등을 즐길 수 있다.

라이브쉐어 서비스는 현재 LG-SU960, SCH-W350, SCH-W510 단말에서는 바로 사용 가능하며, T옴니아1, 2(SCH-M490, 495, 710, 715)에서는 T월드 사이트(liveshare.tworld.co.kr) 에서 다운로드 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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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요금은 '고화질 영상통화', '터치그림판'은 10초에 15원, 파일공유는 건당 100원, '내 위치 보기'는 건당 100원, '전화번호 전송'은 건당 20원, '인터넷 함께보기'는 보는 페이지 용량에 따라 데이터 통화료(정액제 가입 고객의 경우 정액제 적용)에 준하며, 음성통화 중 '문자대화'는 무료이다.

SK텔레콤 안회균 데이터사업본부장은 라이브쉐어 서비스를 통해 이동전화의 핵심 서비스인 '음성통화'를 보다 편리하고 가치있게 이용할 수 있는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진화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