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연주회로 이보다 더 특색 있는 공연이 있을까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학생들이 모여 이달 9일 ‘아이폰 합주’를 연다.
‘아이밴드(iBand)’라 이름 지어진 디지털 오케스트라는 오직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통해서만 연주를 한다는 게 특징.
터치스크린을 통해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고, 바람 센서를 내장한 마이크를 통해 플루트와 전통악기 오카리나를 함께 연주한다.
또 GPS와 쉐이크 기능을 통해 마라카스를, 무선센서를 통해 콘서트장의 대형스피커와 연결한다.
연주회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운송하거나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이 연주회의 이색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학 지도교수인 조그 애슬씨는 “휴대폰은 디지털 음악을 연주하기에 아주 이상적인 플랫폼”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음악공연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밴드의 연주 MP3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면 관련 홈페이지(www.iband.at)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