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DSi 상륙 초읽기…재고 떨이?

일반입력 :2009/12/02 14:55    수정: 2009/12/02 18:27

봉성창 기자

'닌텐도DSi'의 한국 상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닌텐도(대표 코다 미네오)는 이르면 이달 내 닌텐도DSi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신 게임 타이틀인 포켓몬스터 하트골드와 소울실버가 지원부대를 맡을 전망.

지난해 11월 일본서 등장한 닌텐도DSi는 30만 화소 카메라와 함께 데이터 저장을 위한 SD카드 슬롯을 탑재했다. 액정 크기도 기존 3.25인치로 3인치였던 기존 닌텐도DS보다 커졌다.

하지만 닌텐도DSi의 국내 성적에 대해서는 어두운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출시 시기가 너무 늦은 '뒷북제품'이라는 것.

특히 지난달 일본서 닌텐도DSi의 후속작인 '닌텐도DS LL'이 나온 것이 논란이다. '닌텐도DS LL'은 일본에서 발매 직후 호평받으며 날개돋힌듯 팔리고 있다. 닌텐도DSi 출시 소식에 '뒷북' 비판이 나온 이유다.

게다가 아직 대응 게임타이틀이 부족하다는 것도 닌텐도DSi에 대한 지적사항이다. 참고로 닌텐도 DSi는 'R4'와 같은 불법복제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보안조치를 걸었다.

카메라나 SD카드슬롯 등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도 IT 기기에 익숙한 국내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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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그동안 국내서 닌텐도DS를 200만대 이상 팔아치울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불구, 닌텐도 DSi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들이 이렇게 나열된다.

업계 관계자는 “매번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1년 이상 뒤늦게 출시하는 것은 국내 이용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닌텐도가 한국에 재고를 처리하는 모양새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