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자사 제품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한 뒤 특정 사용자 환경에서 검은 화면을 동반한 시스템 오류를 일으킨다고 알려진 문제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씨넷뉴스 등 외신들은 30일(현지시간) 해당 문제에 대해 '죽음의 검은 화면(BSOD, Black Screen of Death)'이라 부르고 MS는 아직 문제 원인이 보안업데이트와 관련된 것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MS 대변인은 "최근 내놓은 보안 업데이트가 일부 고객들에게 시스템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안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완료될 때 해당 문제를 예방하거나 조치할 수 있는 세부 지침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영국 보안업체 프렉스(Prevx)는 윈도7, 비스타, XP 운영체제(OS) 등에서 '죽음의 검은화면'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렉스에 따르면 MS가 최근 공개한 패치는 '레지스트리(registry)'에서 로그온 사용자 권한 목록을 가리키는 '접근통제목록(ACL, Accesss Control List)'을 변경하는데, 기존에 설치된 보안 제품 등 일부 애플리케이션은 시스템 변경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BSOD를 일으킬 수 있다.
프렉스는 자사 블로그에 해당 문제점에 대한 세부 사항과 수정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회사 지원부서의 데이브 케널리(Dave Kennerley)는 "윈도가 BSOD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인 원인은 최소 10가지를 넘는다"며 "(블로그에 게재한) 수정 프로그램을 써 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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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블랙스크린'이란 표현은 '죽음의 블루스크린(Blue Screen of Death)'과 비슷하지만 의미가 다르다. 윈도에서 파란 색 오류 화면은 일반적으로 하드웨어 또는 드라이버 관련 문제로 발생한다.
MS는 지난 10일 윈도 및 윈도 서버와 오피스 제품군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15개의 패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