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하반기 최대 이슈로 꼽히는 아이폰을 정식 출시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전문 시장조사기업인 로아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KT가 아이폰으로 단기간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플랫폼 싸움에서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가 지난 21일 아이폰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며 집계결과 총 6만대로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로아그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KT가 아이폰 출시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선도주자로 이미지를 각인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약 50만대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로아그룹은 "아이폰 판매량 예측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와 경쟁사의 스마트폰 라인업 계획, 이통사의 치열한 요즘제 경쟁 등이 큰 변수"라며 "이러한 것을 감안했을때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은 30만대에서 최대 50만대 가량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보고서에는 향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치열한 전쟁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경쟁 이통사 등이 아이폰에 대응키 위한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
우선 SK텔레콤은 KT의 아이폰 출시에 맞서 윈도 모바일 플랫폼과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 스마트폰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아이폰 대항 첫 단말은 삼성전자의 T옴니아2다. 이후 SK텔레콤은 미국 시장에서 출시 첫 주말에만 25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모토로라의 드로이드를 아이폰 대응 단말기로 밀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LG텔레콤도 국내 스마트폰 진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LG텔레콤은 내년에만 10여종이 넘는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 중이다.
하지만 로아그룹 측은 아이폰 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제작된 스마트폰 단말기가 향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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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그룹은 장기적으로 '아이폰이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냐'의 이슈에 대해서는 후자가 유리할 것으로 예측한 것. 아이폰 OS의 폐쇄성이 국내 시장에서 한계성이 있다는 지적에서다.
로아그룹은 "스마트폰 시장의 메이저 OS로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폰이 저변 확대와 탁월한 성과를 제시할 수 있다. 아이폰 OS는 이통사업자와 단말 제조사가 어떻게 손을 써볼 수 없는 애플만의 것이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서비스와 사업모델, 단말까지 고려한다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서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