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셀(Cell)칩 개발 중단 논란

일반입력 :2009/11/25 16:21

황치규 기자

IBM이 소니 비디오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PS)3와 몇몇 슈퍼컴퓨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인 셀칩 개발을 중단할 것이란 루머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IBM은 공식 성명을 통해 "셀칩 생산 및 판매를 계속하겠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셀칩은 IBM, 도시바, 소니 등이 만든 프로세서로 저전력 고성능 아키텍처가 특징이다. IBM 슈퍼컴외에 소니 PS3, 도시바 고화질 텔레비전, 머큐리컴퓨터시스템스 서버 등에 탑재되고 있다.

셀칩을 둘러싼 루머는 이달 중순 독일 뉴스사이트 하이제 온라인이 IBM 데이비드 투렉 부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IBM이 차세대 셀칩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불이 붙었다. 하이제 온라인 보도 이후 루머는 일파만파로 확신됐다.

하이제 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IBM은 PS3와 슈퍼컴퓨터에 활용되는 파워X셀32i 칩 개발을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일부 셀칩 디자인 기술은 다른 플랫폼에서 계속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IBM은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하이브리드와 멀티코어 전략 일환으로 셀칩 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속 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위크 등 일부 외신들은 IBM이 새로운 셀 프로세서 버전을 계속 개발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하고 있다. IBM은 공식 발표를 통해 "소니 PS3에 대한 셀 프로세서 생산을 계속할 것이며 게임 시장을 위한 차세대 프로세서를 계속 개발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IB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