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생활가전 부사장, 냉장고 사고 관련 자진사퇴

일반입력 :2009/11/25 09:37    수정: 2009/11/25 15:42

류준영 기자

최진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문 부사장이 최근 냉장고 파열 사고 등 일련의 품질 결함 문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부사장의 사퇴로 인한 생활가전사업부의 공백은 당분간 정기인사 때까지 최지성 삼성전자 완제품(DMC) 사장이 직접 맡기로 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 부사장은 지난달 있었던 냉장고 폭파 사고에 따른 리콜 조치에 책임을 지고 지난달 31일부로 자진사퇴 했다.

최진균 부사장은 지난 2006년 1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스토리지 사업부 부사장에서 생활가전 사업부장으로 옮겼고 폭발한 냉장고 모델은 그 이전인 지난 2005년 3월 생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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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장고 폭발사고는 최 부사장이 오기 전 생산된 모델이나 리콜 등의 후속 조치를 마무리한 후 도의적인 책임을 물어 지난달 스스로 용퇴한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용인시의 한 가정에서 발생한 냉장고 파열이 제상히터 연결단자의 절연성 저하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리콜을 결정한 바 있으며, 이어 말레이시아 법인이 생산한 삼성전자 전자레인지가 누전 우려로 미국에서 리콜에 들어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