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포스데이타가 엔지니어링 부문 관계사인 포스콘과의 합병으로 내년초 출범하는 포스코ICT에 대한 향후 청사진을 공개했다. 포스코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발판으로 2014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고 스마트 그리드 등 신규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게 골자다.
포스데이타는 24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22일 출범할 포스코ICT는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IT서비스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스마트그리드, U-에코시티 등 그린IT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내년 매출 1조2천억원, 2014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도 내년 650억원에서 2014년 2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데이타에 따르면 2014년 포스콘ICT 매출 비중은 엔지니어링이 40%, 자동화와 IT서비스가 각각 20%, 신규 사업이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ICT는 엔지니어링 사업을 위해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보유하고 잇는 엔지니어링과 IT기술을 융합하고 포스코건설과 협력관계를 구축, 건설, 환경, 에너지 분야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분야는 제철소 자동화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철강 기업과 제지, 시멘트, 제약 등과 같은 다른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IT서비스 사업은 교통 등 사회간접자본(SOC) 영역에 집중하는 한편 전통사업과 IT간 융합을 통해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신규 사업으로 선정한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서는 에너지 관리 센터를 구축, 전기 수요처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각 시간대별로 주 전력과 태양광 등과 같은 분산전력원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콘 분산 전원 제너 및 에너지 관리 기술과 포스데이타가 보유하고 있는 무선 통신 기술, 관제 시스템 구축 기술을 접목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합병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박한용 포스데이타 사장은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 전기·제어, IT분야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업체는 국내에서 포스코ICT가 유일한 만큼,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포스데이타는 스마트 그리드 사업 연착륙을 위해 우선 포스코 계열사를 상대로한 사업을 추진, 충분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이후 대외 사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대 전력 소비처인 포스코를 대상으로 초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포스코파워(발전사업자), 포스코건설(발전소 건설) 등과 함께 패키지 형태로 대외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가 해외 제철소 사업을 하게 되면 동반 진출을 모색하겠다는 설명이다.
포스데이타는 포스코ICT가 포스코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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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용 사장은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추진하던 비즈니스 융합을 통해 포스코 그룹의 기존 성장동력인 철강, 건설, 에너지를 잇는 신규 성장 사업의 한축을 담당해 2018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포스코그룹의 비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콘은 그동안 엔지니어링 및 자동화 사업을, 포스데이타는 IT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삼아왔다. 양사는 지난달 각각 이사회를 열고 통합 안건을 의결한데 이어 다음달 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을 받고 내년 1월22일 통합 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