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가 포스콘을 합병, 내년 1월 'POSCO ICT'란 이름의 회사로 거듭난다. 포스데이타가 거론될 때마다 '악몽'처럼 싫어하는 와이브로 사업 실패 등을 딛고 새롭게 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데이타는 지난해 와이브로 사업 투자로 적자 전환했으며 적자는 올해 상반기까지도 지속됐다. 와이브로 사업을 중단하면서 인력도 다소 줄었다. 하지만 이제 IT서비스에 제어, 환경 기술 등 새로운 역량까지도 쌓게 됐다.
POSCO ICT는 포스데이타의 주력 사업인 SI와 함께 포스콘 엔지니어링, 자동화, 에너지 분야로까지 영업을 확대하게 된다.
포스콘은 IT업계 관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회사다. 79년 설립됐으며 전기, 계장, 컴퓨터를 이용한 제반기술, 제어설비 등을 일괄 공급하고 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포스콘은 철강설비 자동화를 위한 제어시스템을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물류, 철도, 발전사업 등을 수행중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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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폐기물, 신재생, 에너지 절감 시스템 사업과 함께 원자력발전, 열병합발전 시스템 등 발전관련 사업도 하고 있다. 친환경기술로 환경 종합관제시스템, 상하수 처리, 오폐수 정수 등도 추진중이다.
포스콘의 사업이 다양해 일각에서는 새롭게 출범하는 POSCO ICT에 SI란 이름을 붙여줄 수 있는가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융복합 추세를 고려할 때 POSCO ICT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