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플랫폼 기반 웹서비스 확산

일반입력 :2009/11/24 11:33    수정: 2009/11/24 18:00

황치규 기자

어도비시스템즈 플래시는 인터랙티브한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는 웹저작 도구다. 마시마로, 졸라맨 같은 플래시 애니메이션 대중화를 이끌었고 기술 진화와 함께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RIA) 환경으로 대표되는 사용자 중심의 웹서비스 확산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터프라이즈 분야에도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

플래시 플랫폼을 활용한 최신 웹서비스 사례는 다음과 같다.

네이버 가계부

NHN 인터넷 검색 포털 네이버는 금융 분야에서 보다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도비 플렉스3를 기반으로 네이버 가계부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NHN 플래시UI 1팀 김진경 팀장은 에이잭스(Ajax)나 플래시를 이용해 개발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이 서비스가 화면수나 데이터 양이 많아 데이터를 화면에 깔끔하게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면서 플렉스는 다량의 데이터를 깔끔하게 보여줄 수 있고 재미 요소를 결합한 인터랙티브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가계부처럼 다양한 항목의 수입, 지출 내역 데이터를 처리하고 보여주는데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가계부 서비스에서 플렉스가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된 기능은 쓰기와 예산 그리고 보고서 기능이다. 쓰기와 예산 기능의 경우, 마치 엑셀처럼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법이 친숙하다. 또한 보고서 기능은 월간, 연간 보고서와 예산과 지출 분석 등 다양한 포맷의 그래프와 차트로 알아보기 쉽게 보여준다. 이는 가계부의 쓰기 기능과 예산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 개인화된 RIA 서비스로, 플렉스의 다양한 차트 콤포넌트와 실시간 데이터 통신 특성이 유용하게 활용됐다.NHN 플래시UI팀은 플렉스나 플래시로 만든 라이브러리를 쉽게 재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가계부 개발에 효과적으로 적용됐다고 평가한다. 네이버 가계부 서비스는 런칭 2개월 만에 45만 명이 사용하는 등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현재 사용자는 91만명이다. NHN은 네이버 가계부 서비스를 ‘금융 분야의 블로그’ 개념으로 보고,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향후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네이버 포토앨범 서비스

지난 8월 네이버가 오픈한 포토앨범은 개인별 웹 사진 관리 공간으로, 사진을 올리면 촬영날짜 별로 자동 분류돼 저장되고 각 사진별 태그를 입력해 동일한 태그를 가진 사진끼리 모아보는 태그 앨범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포토앨범 서비스에 다량의 대용량 이미지 파일을 빠르게 저장, 보기, 관리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어도비 플래시 플랫폼 플렉스 빌더3와 플래시 CS4 프로페셔널, AIR(Adobe Integrated Runtime)를 도입해 서비스를 구축했다.개발 당시 네이버 RIA 기술랩은 포토앨범 뷰어 기술로 에이잭스와 플래시 기술 중 어떤 것이 적합할지를 두고 고민했으나 이미지 콘텐츠 특성에 적합한 이미지 로딩 처리 능력, 콤포넌트 기반 다양한 디자인 적용, 빠른 개발, 성능 등의 면에서 플래시 기술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네이버는 포토앨범 런칭 후 추가적으로 데스크톱 탐색기에 있는 사진 폴더를 통째로 포토앨범 서비스에 업로드 할 수 있는 대용량 업로더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네이버 RIA 기술랩은 어도비 AIR를 적용했다. 네이버는 향후 포토앨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다음 로드뷰 서비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지도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드뷰 서비스는 실제 도로나 거리를 촬영한 디지털 파노라마 사진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은 사용자가 실물 그대로의 지도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도비 플래시 플랫폼을 기반으로 3D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했다.

로드뷰는 실제 거리 모습을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화질이 선명하고 정확도도 높은 편이어서 길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알 수 있게끔 되어 있다.

다음 RIA 기술팀 정규돈 팀장은 다음 로드뷰 서비스는 웹 브라우저에 녹여내야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플래시 플랫폼만이 대안이었다면서 플레이어가 많은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어야 했고, 디자이너와 개발자에게 익숙한 기술로 새로운 학습의 부담이 없어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마이애니카

삼성화재는 2009년 3월 인터넷 기반 자동차 보험 가입 서비스인 마이애니카(myanycar.com)를 오픈 하면서, 사용자가 스스로 보다 쉽게 인터넷으로 가입을 할 수 있도록 어도비 플래시 플랫폼을 적용했다.삼성화재의 기존 인터넷 보험 가입 시스템은 자바(Java) 기반 스텝바이스텝(Step-by-Step) 단계별 방식이었는데, 단계별 이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아, 입력중 불편함은 곧 고객의 이탈로 이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삼성화재는 마이애니카 방문 고객이 보험료 계산부터 가입까지의 전 과정을 간결하게 하고 고객의 입력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원 웨이(One-way)’ 방식을 택했다. 입력이 필요하지 않은 항목은 입력창을 비활성화시켜 혼란을 최소화하고 단계가 많아도 하나씩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입력 프로세스를 체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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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 설계와 같이 복잡한 로직이 필요한 업무는 플래시 플랫폼과 개발 로직과의 유기적인 데이터 연계가 중요하다. 삼성화재는 마이애니카 구축에 있어서 최우선 검토 과제인 고객 편의성 향상 외에도 유지 관리, 변경 관리도 중요하게 검토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준을 명확하게 수립하고, 데이터 흐름에 따른 설계 구조를 체계화했다.

사용자 중심의 온라인 서비스는 향상된 고객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사업부 백병관 책임은 금융의 대고객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고객 편의 위해 점차 플래시 플랫폼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