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프리스비 통해 한국 이어폰 시장 공략

일반입력 :2009/11/19 15:33

남혜현 기자

헤드폰 업체 젠하이저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까지 유통망을 확장하고 나섰다.

젠하이저는 자사 이어폰 및 헤드폰 제품을 판매할 국내 총판으로 SDF인터내셔널(대표 유승복)을 선정하고 프리스비를 비롯한 애플스토어 및 전국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신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젠하이저는 이날 이어폰 신제품 HD200, HD400, CX-Ⅱ이어 커널, 전문가용 IE 시리즈 등 총 37종도 발표했다. 한국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들이다.

젠하이저는 앞으로 한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제품 로드쇼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호평받은 '리듬 인 유'헤드폰 디자인 콘테스트도 한국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틴 로우 젠하이저 아시아 부사장은 “한국소비자들이 앞으로 젠하이저 정품인증서가 첨부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AS 등 사후관리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젠하이저 관계자는 “일명 ‘젠하이저 짝퉁’ 제품이 시중에 많이 유통되어 왔다”면서 “유통업체를 다시 정하는 일련의 조치도 아시아 시장에서 (가짜 상품을) 관리하겠다는 본사의 의지”라고 전했다.

지난달까지 판매된 젠하이저 제품은 국내 유통업체인 대경바스컴이 관리해왔다.

유승복 SDF 인터내셔널 대표는 “이달부터 출시되는 젠하이저 전 신제품에 대해 판매 및 AS를 책임질 것”이라며 “SDF 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한 성능의 젠하이저 이어폰과 헤드폰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젠하이저 제품을 판매하는 프리스비 명동지점 사준 과장은 “이번에 나온 신제품들은 프리스비 매장에서 시장보다 2주 먼저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 최초로 메이저 브랜드인 젠하이저와 플래그십 매장인 프리스비의 협력임 만큼 앞으로 의욕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