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애플 스토어 “궁전이야?”

일반입력 :2009/11/18 18:05    수정: 2009/11/19 09:03

김태정 기자

애플이 뉴욕 맨하탄에 선보인 새 매장이 연일 화제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애플 궁전’이란 말까지 나왔다.

애플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탄 브로드웨어 67번가에 매장을 신설했다. 고객 모으기를 위해 의도적으로 교통량이 많을 곳을 선정했다고 한다.

이 매장은 밖에서 외양이 전면 유리로 구성했고, 로비에서 지하까지 이어지는 계단과 지붕도 유리다.

아이팟과 아이폰, 맥북 등 제품들을 종류별로 층마다 배치했으며, 애플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일대 일로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론 존슨 애플 부사장은 “이번 매장은 애플은 물론 뉴욕의 자랑이 될 것”이라며 “관광명소로 키우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2001년부터 세계 각지에 공격적으로 매장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번 맨하탄 매장은 279번째 작품(?)이다.

여기에 2009 회계연도 매출액 299억달러 중 66억달러를 직영 매장에서 거두면서, 애플은 고무된 분위기다. 이 기간 전 세계에서 1억7천만명 이상이 애플 매장을 찾았다. 내년에도 매장 40~50개 정도를 새로 선보인다는 전략이 나온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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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애리조나에 직영점을 개설하는 등 새로운 행보를 시작했다. 내년부터 미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 애플과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씨넷은 “게임기와 음악플레이어 등의 판매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매장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