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의 3분기 누적 매출이 공개됐다. 경기 불황속에 관련 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결과물을 내놨지만 계열사 비중이 높은 일부 업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렸다.
'빅3'만 놓고보면 3위인 SK C&C는 2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고 2위인 LG CNS는 대외 사업이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으면서 누적 매출이 줄었다. 선두업체인 삼성SDS는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SK C&C는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대비 480억원 늘어난 8천7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679억원에서 50% 넘게 증가한 1천31억원을 거둬들였다. 공공과 금융 그리고 통신 분야에서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는게 회사측 설명.
홍보팀 관계자는 "IT아웃소싱과 국제회계기준(IFRS) 사업 등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춘게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금융권 시장서도 선전했고 해외 사업도 의미있는 결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SK C&C는 계열사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편에 속한다. 55~60% 정도다. 이같은 상황도 불황에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았던 이유중 하나로 꼽힌다.
대외 사업이 비중이 높은 LG CNS는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LG CNS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한 1조1천711억원, 영업이익도 38% 감소한 584억원에 그쳤다. LG CNS는 "그룹내 매출 비중이 약 30% 수준에 불과해 경쟁사와 비교해 경기에 민감하고 공공, 금융 산업의 IT 투자가 줄어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1조7천35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2천35억원을 올렸다. 홍보팀 관계자는 영업이익 증가와 관련 "내실 경영의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빅3' 다른 IT서비스 업체들도 불황으로 3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계열사 비중이 높은 롯데정보통신은 인상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롯데정보통신은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보다14% 늘어난 2천344억원,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134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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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사 매출 비중이 높은 10개사는 이외 12개사와 성장추이는 비슷했으나 성장세가 꺾일때는 관계사 비중이 큰 IT서비스 업체가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IT서비스 업체들의 실적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