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이 하드웨어 컨버전스의 중요성에 이어 이를 뒷받침해주는 소프트웨어 콘텐츠 시장의 진화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애플의 오픈마켓인 앱스토어가 등장한 이후 국내외 콘텐츠 시장의 생태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구글,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외 대표 기업이 기존 콘텐츠 시장에서 오픈마켓 형태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이러한 영향이 있기 때문.
하지만 국내외 기업과 개발자, 소비자는 그동안 에코시스템의 진화와 더불어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시원하게 소개해 주는 자리가 없어 답답함을 느껴왔다.
메가뉴스(대표 양홍윤)는 에크시스템의 상용화 전략 및 수익창출 방안과 향후 모바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3회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9' 컨퍼런스를 개최, 글로벌 기업의 현재 이룬 성과와 숙제에 대해 하나 둘 집어 나갈 계획이다. 이 행사는 http://CVISION.ZDNET.CO.KR에서 등록을 받고 있으며 행사문의는 02- 330-0116 번으로 하면 된다.
리서치인모션(RIM), 애드몹(AdMob), MS,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외 대표 기업 임원 및 실무진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되며 에코시스템과 모바일 플랫폼의 진화방향 및 개발이슈를 조망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차세대 에코시스템, 모든 기업이 관심
우선 행사의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놈 로 RIM 부사장이 나선다. 놈 로 부사장은 '모바일 시장의 개발 에코시스템'을 주제로 전 세계 모바일 오픈마켓의 개발 추세와 동향을 설명하고, 단순한 휴대 단말기의 개념에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데 있어 개발자들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KT는 'KT 쇼 앱스토어의 모바일 에코시스템 활성화 전략 및 비전'을 발표, 국내외 업계 관계자에게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수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장과 김성철 상무 등이 참석, 각각 KT 앱스토어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제시하고 KT 3W 컨버전스에 대해 직접 시연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어 SK텔레콤도 에코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수혁 SK텔레콤 NI사업본부장(상무)은 이날 행사에서 T스토어의 모바일 에코시스템 구축 전략을 발표하고 T스토어의 개발자와 서비스제공자간의 '윈윈 모델'과 국내 및 해외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제휴 현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이러한 에코시스템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독자 플랫폼 '바다'를 선보인 것도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바다는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으로 기존 플랫폼들 대비 심플한 사용성을 가지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기능, 강력한 인터넷 서비스 연동 기능, 혁신적인 스마트폰 UI 지원 등이 특징이다.
이호수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부사장은 삼성 독자 플랫폼의 개방으로 더 많은 스마트폰의 출시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어졌다면서 바다는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시대에 사용자, 개발자, 사업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제공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모바일 단말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리모,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나
업계는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 '리모'가 새로운 화두가 될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리모는 정부와 통신업계가 위피에 이어 차세대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점쳐왔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업계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윤장현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이 이번 행사에서 리모 단말기 개발 동향과 잠재력을 직접 소개한다고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을 정도다.
지경부는 무선 인터넷 플랫폼인 위피의 차세대 주자로 리모를 앞세웠으며 스마트폰 개방형 SW플랫폼과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책 R&D 지원 등을 통해 관련 기반을 본격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지식경제부를 주축으로 ETRI, 이동통신 3사, 삼성전자, LG전자 등 통신 업계가 모여 '한국 리모 진흥협회(가칭)'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
지경부는 출범식을 통해 이번 협력은 국내 모바일 산업을 주도하는 제조사, 이통사, ETRI 등이 그랜드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향후 리눅스 기반 모바일시장을 확대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종인 삼성전자 상무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다양한 스마트폰OS를 앞세운 글로벌 휴대폰 전략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옴니아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스마트폰 대중화를 선언하고 다양한 스마트폰OS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공략을 하겠다고 밝혔다.
■애드몹,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에 눈뜨다
구글이 인수한 모바일 광고회사 애드몹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구글은 지난 10일 7억5천만 달러에 애드몹을 인수한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자사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를 강화, 새로운 수익을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기조연설에는 존 래거링 애드몹 일본지사장이 나설 예정이며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등에 모바일 광고를 적용하는 기법 등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발표한다. 래거링 지사장은 전 구글 아태지역 안드로이드 전담 임원으로 올해 애드몹에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등장이후 모바일 광고 산업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업계에서는 구글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 향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애드몹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를 통해 접속한 모바일 트래픽은 지난해 9월 이후 최근 19배가량 증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43%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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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새로운 모바일 웹 트래픽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를 통해 접속한 모바일 트래픽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13% 증가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업계에서는 향후 모바일 광고 산업의 성장을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그리고 구글 안드로이드가 이끌어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