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대 핵심소재 개발에 1조원 투입

일반입력 :2009/11/16 15:37    수정: 2009/11/16 15:47

송주영 기자

정부는 현재 선진국 대비 60% 정도인 핵심소재 기술수준을 2018년까지 90%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6일 발표했다.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지난해 1천835억달러 수준의 부품소재 수출규모를 2018년까지 5천억달러 수준으로 크게 확대해 부품소재산업을 수출 기반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29일 제3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와 12일 제37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2차례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부품소재 경쟁력 제고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 부품소재의 자립화를 이루기 위해 현재 기업들의 수요가 많거나 미래 수요급증이 예상되는 20대 핵심 부품소재의 자립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20대 품목은 기업 수요조사를 거쳐 지난달 '부품소재재발전위원회'에서 확정했다. 전 품목을 부품소재기업과 수요기업간의 공동 R&D 방식으로 추진해 R&D 결과를 수요기업 구매로 연결할 예정이다.

과제 대형화를 통해 기술개발 완료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과제당 정부 지원규모를 현재의 2배 규모(과제당 연간 15억원→30억원)로 확대하고 2012년까지 총 2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개방형 기술혁신 전략을 활용해 국내 부품소재기업과 글로벌 기업간의 전략적 제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개발과 신뢰성 연구단계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여 개발된 품목을 수출로 연결시키는 등 내년 이 사업에 4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품소재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M&A, 해외 직접투자 유치를 지원하여 부품소재기업의 대형화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은행 등이 참여하는 ‘부품소재 해외 M&A펀드'를 활용해 해외 부품소재기업과의 M&A를 지원한다.

여기에 지원되는 금액은 산업은행과 우정본부가 이번달말까지 3천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미래 산업경쟁력을 좌우할 10대 핵심소재(WPM)를 선정해 세계 최고수준의 고유브랜드로 육성하는 '고유브랜드 핵심소재개발사업'도 추진한다.

2018년까지 총 1조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위해 10대 소재별로 관련기업과 학계,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기업형 사업단'을 구성하고 각 사업단장(PM)에게 프로젝트 기획, R&D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는 등 차별화된 기업경영 방식의 추진체제를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