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 세계 무료로 공개된 언리얼 개발 킷(이하 UDK)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도시는 서울로 나타냈다.
에픽게임스(대표 마이클 캡스)에 따르면 언리얼 개발 킷을 배포한 지 1주일 만에 전 세계적으로 5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다운로드를 받았으며 그 중 서울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가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UDK는 에픽게임스의 글로벌 1위 게임엔진인 언리얼 엔진 3의 무료 버전이다.
에픽게임즈는 전 세계 4천500여 도시의 사용자들이 UDK를 내려 받았으며 서울은 2위 도시와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130여 개 나라 중 한국이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과 중국 등보다 월등히 많은 숫자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한국보다 더 많은 다운로드가 일어난 곳은 미국과 독일 뿐이다.
UDK에 대한 한국의 이 같은 관심에 에픽게임스 내부에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에픽게임스는 갈수록 언리얼 엔진에 대한 관심 역시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글화가 완료된 UDK에 폭발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련기사
- 에픽게임즈, 언리얼3 엔진 무료 개방2009.11.16
- 에픽게임스 “언리얼 엔진 기술 적극 지원 할 것”2009.11.16
- '플랫폼≠포식자'…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 절실2025.05.14
- K-배터리 ‘자금 총력전’ 돌입…중국 추격 맞선 생존 투자2025.05.14
에픽게임스 본사의 마크 레인 부사장은 “1주일 만에 5만 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UDK를 다운로드 받은 것에 매우 놀랐다”면서 “UDK를 이용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게임과 애플리케이션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에픽게임스 코리아의 박성철 지사장은 “앞으로 UDK를 통해 숨은 실력자들이 재미있는 게임들을 많이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물론 게임 기획자나 레벨 디자이너가 구직 시 UDK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회사에 제출하는 것이 트렌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