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 “언리얼 엔진 기술 적극 지원 할 것”

일반입력 :2009/06/29 11:13    수정: 2009/06/29 13:15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에픽게임스(대표 팀 스위니)가 게임 엔진에 관련해 국내 게임 개발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한 에픽게임스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 8층에서 에픽게임스코리아(대표 박성철) 설립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영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에픽게임스측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한국의 많은 파트너사들을 위해 해외 시장에서는 유례없는 보다 적극적이고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면서 이번 한국 지사 설립의 목적이 국내 얼리얼 엔진 고객사의 지원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에픽게임스코리아는 에픽게임스가 전체 지분을 보유한 아시아 최초의 100% 자회사로 에픽게임스 글로벌 비즈니스 아시아 지역 거점으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언리얼 엔진을 사용 중인 국내 게임개발사들을 위한 에픽게임스 코리아의 ‘리얼 언리얼 서버프’전략의 핵심은 ‘현지화 된 기술 지원’과 ‘엔지 한글화’,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으로 요약된다.

■에픽게임스 본사 언리얼 엔진 개발자 투입

우선 ‘현지화 된 기술지원’을 위해 에픽게임스 본사에서 언리얼 엔진 개발에 참여했던 시니어 프로그래머 잭 포터 부장이 한국지사에 상주한다.

개발사들의 기술지원 요청이 빈번한 ‘게임 코드 최적화’나 ‘베타 단계의 트러블 슈팅’등 고난도의 기술적 이슈 대부분을 국내에서 직접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객사가 원하면 잭 부장이 일정기간 개발 현장에 상주하며 고객사의 프로그래머와 공동 작업을 진행하는 현장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

잭 부장은 스스로 한국 근무를 선택했으며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어를 독학했을 정도로 자타가 공인 하는 한국과 한국게임의 마니아다.

■언리얼 엔진 한글화 버전 공개

‘엔진 한글화’는 에픽게임스코리아 설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추진해 이미 상당 수준의 진척이 이루어진 상태 알려졌다.

이미 최신버전인 ‘언리얼 엔진3’의 한글화 작업이 완료됐다. 또한 방대한 엔진 매뉴얼의 주요 내용들도 대부분 한글화 된 상태로, 매뉴얼의 경우 끊임없는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지속적으로 한글화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에픽게임스가 운영하는 전 세계 언리얼 엔진 개발자 커뮤니티인 ‘UDN'의 한국어 지원 작업도 추진해, UDN에서 한국어를 선택하면 대부분의 콘텐츠들을 한글로 읽을 수 있다.

■게임 엔진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마지막으로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은 보다 많은 국내 개발자들이 UDN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홍보 및 지원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언리얼 엔진이 진출해 있는 대부분 국가의 개발자들이 UDN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식을 공유하며 강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데 비해 국내 개발자들의 참여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

이에 영어에 서툰 개발자들도 UDN을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번역 전담 인력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에픽게임스코리아 주최로 정기적인 기술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개발자들에게 언리얼 엔진 및 글로벌 게임 기술 동향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박성철 에픽게임스 코리아 대표는 “한국 게임개발사들이 세계적인 게임을 개발하는 데 에픽 게임스의 앞선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며 “고객사의 성공이 바로 에픽게임스의 성공이다. 한국 게임 산업의 충실한 파트너로서 한국 게임개발사들과 경쟁이 아닌, 상생의 비즈니스를 구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차 방한한 제이 윌버 에픽게임스 본사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독창적인 게임시장”이라면서 “에픽게임스코리아를 통해 앞으로 에픽게임스가 한국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