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네이트를 통해 '희한하고 별난 검색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특정 단어를 검색했는데 검색 결과가 안나올 경우 노출되는 보너스 성격의 콘텐츠로서 신조어에 대한 그림과 해설, 예시문을 함께 보여줘 궁금증과 재미를 유도한다.
'느드슬', '폭토', '갓데발', '뒷삭' 등 일반인들은 잘 모르나 인터넷에서는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는 단어들이 소개돼있다.
'느드슬'이란 일본의 게임 개발사 닌텐도에서 출시한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DS 라이트의 영단어 약자인 NDSL을 한글 발음 그대로 읽은 표현이다. '저 이번에 느드슬 질렀습니다'라는 예시문과 함께 소개돼 있다.
'폭토'란 폭식 뒤 살이 찔까 두려워 토하는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다. '갓데발'이란 맨체스터시티 소속 축구선수 아데바요르의 이름 중 앞글자 '아데발'과 신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GOD(갓)'의 합성어다.
'뒷삭'은 온라인 게임이나 메신저에서 '친구등록' 돼있는 친구를 친구가 접속하지 않은 틈을 이용, 몰래 '삭제'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신조어들이 소개돼, 단어를 클릭하면 '토픽검색'으로 연결되면서 블로그 등에 실제 쓰인 사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슈 검색어와 신조어 해설 코너가 번갈아 노출되며, 트렌드 신조어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변기수 SK컴즈 검색전략팀장은 검색자가 찾는 검색 결과가 없을 때 실망하지 말고 새로운 정보를 얻어가라고 기획한 숨은 코너이다라며 검색 결과가 없을 때 바로 창을 닫지 않고 새로운 클릭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검색 트래픽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네이트에서 소개되는 신조어 정보
-사못쓰 : '4할도 못치는 쓰레기'의 줄임말로 야구에서 타율 4할에 육박하는 타자에 대한 기대를 반어법으로 표현한 말이다.
-제곧내 : 제목이 곧 내용이라는 말로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제목, 내용을 따로 입력 해야하나 제목만으로 의미전달이 가능할 경우 사용된다.
-닥저 : '닥치고 저장' 의 준말로, 좋아하는 사진이나 그림 등을 인터넷 서핑 중 발견시, 곧바로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하는 것을 뜻한다.
-이얼싸 : '이기적인 얼굴 사이즈'의 줄임말로 일반인들과 비교되게 얼굴이 매우 작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데꿀멍 : '데굴데굴꿀꿀멍멍'의 준말. 동물들이 내는 소리를 흉내낸 의성어로 '동물처럼 바닥을 구르다'라는 의미와 '실없는 소리하다'의 의미를 가진다.
-애빼시 : 애교 빼면 시체란 뜻이다.
-취존 :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라는 말에서 나온 단어로써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는 신조어. '취존중'이라고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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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평 : '얼굴 평가'의 줄임말로, 인터넷 게시판이나 카페, 클럽 등에 자신의 얼굴 사진을 올리고 이에 대한 평가를 부탁할 때에 쓰인다.
-공싸 : '공동 싸이'의 줄임말로 하나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두명 이상이 함께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