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미국 현지 유수의 보안업체와 손잡고 특수 공공시장 공략에 나선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美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오픈소스 보안 전문업체인 사이버소프트 오퍼레이팅 코퍼레이션(이하 사이버소프트)과 제휴를 통해 미국 보안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공공 소프트웨어 시장에 국내업체가 진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은 국내 앞선 보안 기술과 미국 내 강력한 유통망을 활용해 항공 및 군수업계 등 미국의 대형 특수 공공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안철수 연구소 측은 밝혔다.
아울러 안철수 연구소는 이번 미국 진출에 대해 현지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계약 조인식을 축하하는 행사에 펜실베니아 주 상원위원을 비롯해 미국 주요 언론에서 참석했다. 또한 미국 정계 언론인 ‘더 퍼블릭 레코드’에도 1면을 장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사이버소프트는 미국 보안업계에서 20년 이상 축적된 역량과 기술력을 가진 보안기업이다. 유닉스(Unix)와 리눅스(Linux) 등 오픈소스 기반의 운영체제용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대형 공공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해왔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북미지역 내에서 즉각적인 고객기반을 마련하고 대형 공공시장에 대한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미국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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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이버소프트는 자사의 오픈소스 기반 보안제품에 안철수연구소의 윈도우 기반 보안제품을 더해 종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이번 제휴는 국내 기술력이 미국의 거대 공공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향후 네트워크 보안 장비인 ‘트러스가드’와 온라인 보안서비스인 ‘안랩온라인시큐리티’는 물론 각종 보안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해 미국 공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