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가 검색황제 구글을 상대로 다시 한번 도발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뉴스코프 소유 콘텐츠가 구글검색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이다. 유료화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파이낸셜타임스,더레지스터,씨넷 등 주요 외신은 9일(현지시간) 머독 CEO가 스카이뉴스오스트레일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뉴스코프웹사이트를 통해 비용장벽을 만들어 구글검색을 통해 자사 콘텐츠를 공짜로 보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인터뷰에서 머독회장은 이전에 말했던 온라인 검색에 대한 비용부과를 다시한번 강조하는 한편 뉴스서비스를 통해 자사의 이야기를 도용해 공급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같은 회사에 대해 다시한번 비난했다.
머독회장은 왜 뉴스코프는 구글검색엔진에 뜨지 않도록 하지 않고 있나는 질문에 대해 나는 곧 그런 일이 발생하리라 본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이는 우리가 기소할 경우에 일어날 것이며, 우리는 이미 월스트리스저널과 이같이 하고 있다고 말해 조만간 구글검색에서 자사의 뉴스가 빠지면서 다른 자그룹 산하의 뉴스에도 비용을 청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머독은 검색엔진이 자기방어논리로 사용하고 있는 콘텐츠공정사용 원칙은 법원에 의해 기각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글뉴스같은 콘텐츠는 더이상 고정독자를 끌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독은 또한 뉴스코프가 독자들에게 콘텐츠가격을 요구하지 않음으로써 잠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머독 CEO는 최근들어 온라인 뉴스 유료화를 강도높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영국 가디언(Guardian)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물론 머독은 자신이 소유한 영국의 ‘더 타임즈’ ‘더 선’ ‘뉴스 오브 더 월드’ 인터넷판 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유료화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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