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대표 조 신)는 2009년 3분기 매출 4천739억원, 영업손실 409억원, 순손실 59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4천739억원으로 초고속인터넷, 전화, IPTV 등 주요 사업에서 가입자의 고른 증가세에 힘 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회사는 3분기에만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서 가입자 4만4천명 증가, 인터넷전화 29만명 증가, IPTV 실시간 가입자가 12만명 증가하는 등 빠른 가입자 성장세가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과의 유무선 결합상품 T밴드 가입자도 전분기 12만2천명 증가에 이어 3분기에도 13만8천명이 증가해 누적으로 60만5천명을 확보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가입자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누적으로 288만명의 100M급 광랜 가입자를 확보해 100M급 광랜 가입자 비율이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76%를 넘어섰다. 회사는 광랜 가입자 기반 확대와 함께 IPTV 채널을 90개까지 늘리는 등 채널 경쟁력을 강화함에 따라 IPTV가입자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컨버전스 시장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심화된 시장 경쟁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마케팅비용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가입자 기반 확대로 인한 영업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네트워크 사업단을 신설하고 SK네트웍스의 기업인터넷전화 사업 양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기업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룹 통신계열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기업대상 FMC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중소형 기업고객 기반을 확대해 기업시장 점유율을 제고시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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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는 3분기 중 유상증자의 성공적인 시행에 따른 자본금 증가와 차입금 감소 등으로 부채비율이 32%p 감소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제고되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 CFO 김영철 전략기획실장은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고객가치 제고를 통해 시장 경쟁상황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에서 신규 역량 창출을 극대화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