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서 '타고르 문학상' 제정

일반입력 :2009/11/06 08:47

류준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문화, 교육, 스포츠, 사회 복지 등에 관한 종합적인 사회 공헌 활동 프로그램인 '삼성 희망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선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성은 인도 문화부와 공동으로 인도 국민에게 존경받는 대 문호인 라빈드라나드 타고르(Rabindranath Tagore)를 기리는 '타고르 문학상'을 제정·후원하기로 하고 5일 인도 뉴델리에서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 신정수 전무와 인도 문학협회 무르띠(Murthy) 서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문학상 제정 MOU를 체결했다.

'삼성 타고르 문학상'은 인도 내 8개 언어로 쓰여진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인도 문학협회가 심사하여 매년 5월 7일 타고르 탄생일에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며 또한 인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육성해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삼성은 수상자들의 한국 방문을 지원해 한국과 인도 양국 문단, 문화 교류 활동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선 인도 현지 NGO와 협력해 삼성전자의 생산 시설이 있는 노이다와 첸나이 지역 고등학교 졸업생 취업 교육 지원, 뭄바이 IT 교육센터 건립을 실시중이다.

체육 분야에선 이미 매 올림픽 대회마다 인도 국가대표선수단을 후원해온 바 있으며, 향후 영연방(Common Wealth) 게임,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표 선수단 육성을 위한 인도 체육 꿈나무를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선 올 7월 인도 동부 오리사주의 부바네스바르에 주민 공동센터를 건립하는 등 본격적인 사회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신정수전무는 삼성전자가 '삼성 희망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 사회 전반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특히 타고르 문학상을 통해 인도의 전통 언어와 문학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