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는 부숴야 제 맛?”

일반입력 :2009/11/05 10:19    수정: 2009/11/05 10:35

봉성창 기자

“휴대용 게임기를 벽에 집어던지면 어떻게 될까?”

프랑스 게임잡지 ‘어뮤즈먼트’는 휴대용게임기가 총알처럼 고속으로 발사해 벽을 뚫고 지나가는 모습을 담은 이색사진을 4일 게재했다.

이 가혹한 실험에 희생양이 된 휴대용게임기는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 GO(PSP GO)와 닌텐도DS다.

초고속카메라로 촬영한 이 두 사진은 벽에 부딪치는 충격으로 인해 산산조각 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닌텐도DS는 하단과 상단부가 완전 분리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PSP GO 역시 슬라이드 부분이 부서지는 등 무사하지 못한 모습이다.

보통 게임 이용자들이 휴대용게임기에 보호필름을 붙이고 별도로 케이스를 구입하는 등 애지중지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실험은 그야말로 파격적인 행위 예술이라는 평가다.

관련기사

해외에서는 이렇듯 멀쩡한 제품을 파괴해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 행위가 종종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호주서 플레이스테이션3를 브라비아TV에 투척해 산산조각 나는 광고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사진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환상적이다, 한번 해보고 싶다”는 답글을 다는 반면 한국 네티즌들은 “아깝다, 저럴 바에는 차라리 나를 주지” 등과 같은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