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통신장비 제조업체 노키아지멘스가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노키아지멘스가 비용 절감을 위해 최대 5천800여명 감원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 직원 6만4천여명 중 7~9%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사정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이번 감원에 따라 노키아지멘스는 오는 2천11년까지 연간 5억유로(7억3천200만달러) 정도를 절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인력현황을 검토한 결과 감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몸집을 줄이고 적체를 해소해 질적 성장을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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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키아지멘스는 유럽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면서 우울한 분위기다. 여기에 화웨이와 ZTE 등 라이벌들이 유럽 시장을 본격 파고드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노키아지멘스 공동 소유주인 노키아의 부진도 이번 감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 노키아는 지난 3분기 8억3천200만달러 분기 손실을 기록하며 충격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