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 구매와 독서량의 상관관계는?

일반입력 :2009/11/03 12:16

류준영 기자

전자책 판매 공략대상은 다독왕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트렌드모니터는 3일 1년에 30권 이상 책을 읽는 사람들의 51.4%가 ‘전자책 단말기’를 알고 있었고, 전자책 단말기의 구매의향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트렌드모니터와 엠브레인이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전국의 13세 이상의 남녀 1천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책 단말기에 관한 조사’에서 전자책 단말기의 인지율은 전체 응답자의 34.6%로 그다지 높지 않은 수준이었지만, 책을 읽는 양에 따라 전자책 단말기의 인지율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1권 이하로 책을 읽는 사람들의 20.7%만이 전자책 단말기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1년에 30권 이상 읽는 사람들은 절반가량(51.4%)이 전자책 단말기를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렌드모니터는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의 책에 대한 관심 수준은 자연스럽게 전자책 단말기의 인지도 수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다독가들의 전자책 단말기에 대한 관심은 구매의향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실제로 1년에 1권 이하로 책을 읽는 사람들의 8.6%만이 전자책 단말기에 대한 구매의향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1년 30권 이상의 다독가들의 경우 36.6%가 전자책 단말기 구매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전자책 단말기의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국내 소비자들은 ‘아이리버의 스토리(Story)’ 브랜드를 가장 많이 알고 있었고(69.6%), 다음으로 ‘삼성의 파피루스(SNE-50K)’(49.9%), ‘소니(SONY)리더(Reader)’(36.3%) 순이었다.

최초 전자책 시장에 뛰어든 ‘아마존의 킨들(Kindle)’의 경우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인지도(15.7%)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