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매일매일 게임 일기 써볼까?”

일반입력 :2009/11/02 14:58

봉성창 기자

“게임 어디까지 해봤니?”

최근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와 같은 콘솔기기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 기능을 선보여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 도중 트위터에 바로 글을 올리거나 혹은 게임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달 중으로 X박스360에 트위터 및 페이스북과의 연동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이 기능은 트위터 및 페이스북 계정을 가진 사용자가 X박스360에서 바로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업데이트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이들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게임 진행 내용을 편리하게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별도로 판매되는 X박스360 조이패드 전용 키패드를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3에도 비슷한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먼저 전 세계 주요 게임 언론에서 만점을 받으며 국내에도 정식 한글화 출시된 ‘언차티드2’가 포문을 열었다.

‘언차티드2’는 트위터 계정만 가지고 있으면 게임 진행상황을 자동으로 기록해주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챕터별로 클리어 상황이나 게임 내 제시된 목표를 달성시 주어지는 트로피 등의 획득 상황이 실시간으로 기록되는 것.

이러한 콘솔게임기들의 SNS 연동 움직임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게임 진행 상황을 기록해 나가는 일기장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는 수년전 선보인 ‘동물의 숲’ 일기 쓰기와도 비슷한 맥락이다. 게임 이용자들이 닌텐도DS 게임 ‘동물의 숲’을 플레이하면서 일어난 일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매일매일 기록하는 행위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국내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해외 커뮤니티 서비스가 보편화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국내서도 해외 SNS 이용자가 늘고 있고 동종 국내 서비스인 ‘미투데이’를 자동으로 연동시켜주는 프로그램도 등장해 국내 이용자들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