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휴대폰 시장 슬럼프에서 '벗어나'

일반입력 :2009/11/02 11:14    수정: 2009/11/02 14:27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경기침체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넷뉴스는 미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보고서를 인용해 글로벌 휴대폰 총 판매량은 2억8천710만대로 이는 전년동기대비 6% 하락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5.6% 상승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DC는 3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경기 침체 이후 첫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3분기 휴대폰 제조사가 저렴한 가격과 수요가 높은 제품 덕에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IDC 뿐만 아니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도 휴대폰 시장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침체 이후 전 세계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 1분기 2억4천450만대에서 2분기 2억7천280만대, 3분기 2억9천50만대를 판매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4분기 전 세계 휴대폰 판매량 총 3억대를 웃돌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스트레티지애널리틱스는 "4분기 글로벌 휴대폰 총 판매량은 3억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3% 성장한 수치로 글로벌 휴대폰제조사들이 경기침체의 늪에서 벗어났다는 하나의 신호로 보인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3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IDC는 삼성전자가 3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6천만대 이상 판매했으며 터치스크린 폰과 쿼티 메시징 폰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점유율 20.7% 달성했다고 밝혔다. IDC는 삼성이 4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21%대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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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G전자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안정괘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분기 3천만대를 판매한 LG전자는 전분기와 똑같은 점유율 10.9%를 유지했다. 반면 이익률 부분은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후퇴했다.

이외에도 모토로라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왔다. 모토로라는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인 만큼 성장세가 기대가 되고 있다는 것. 모토로라는 최근 미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을 통해 스마트폰 드로이드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