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은 백악관 단골손님이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행정 투명 차원에서 기업인과 로비스트, 연예인까지 포함된 방명록을 공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부터 7월말까지 백악관을 방문했던 각계 인사들 중 110명을 추린 내용이다. 이 기간 이들 110명의 백악관 방문은 481회였다.
빌 게이츠 전 회장은 백악관을 종종 찾아 오바마 정부의 친 IT 정책과, 기아극복 활동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IG 전 회장 모리스 그린버그와 셰브론의 데이비드 오라일리, 씨티그룹을 이끄는 비크람 팬디트 등도 백악관에 드나들었다.
유명 연예인 가운데는 오바마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 오프라 윈프리와 브래드 피티, 조지 클루나, 덴젤 워싱턴 등이 방명록에 이름을 남겼다.
이 밖에 ‘갓 댐 아메리카’ 발언으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곤란케 한 제레마이어 라이트 목사도 백악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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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측은 “이번 방명록 공개는 정부 투명성을 알리기 위해 대통령이 취한 전례 없는 조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문자 명단 전체를 공개하지 않았기에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비판적인 지적도 시민단체와 외신들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