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을 위한 '김장 도우미 상품은?'

일반입력 :2009/11/02 09:06    수정: 2009/11/11 16:01

이장혁 기자

김장철이 다가왔다. 그런데 최근 진행된 한 설문조사에서 김장을 하지 않겠다는 주부가 47%에 이를 정도로 김장은 주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 중 하나다. 특히 김장은 김치를 담그는 일뿐만 아니라 재료 구입, 손질 등 준비과정과 뒷마무리도 만만치 않다. 주부들의 ‘김장 스트레스’를 덜어줄 온라인몰의 김장도우미 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롯데닷컴에서 판매하는 ‘다이셀 배수거름망(1만6천800원, 50장入)’은 김장 시 발생하는 대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벌써부터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일주일(10월25일~31일) 동안의 판매량이 그 전주 대비 18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물망 형태로 스타킹과 같이 신축성이 있는 본 상품은 싱크대 배수 거름통에 걸어놓으면 무나 배추 등을 다듬을 때 쓰레기를 따로 모아두었다가 치울 필요 없이 싱크대에 흘려 보냈다가 조리 후 한꺼번에 치울 수 있다. 물은 흘려 보내고 고춧가루 같이 작은 찌꺼기까지 걸러주어 지저분해지기 쉬운 싱크대 배수구를 악취와 세균으로부터 깔끔하게 지킬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일본 주부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국내에선 롯데닷컴을 통해 처음 소개된다.

‘핸들형 김치통 (락앤락, 16L, 1만9천500원)’은 와인색 컬러로 빛을 차단하고 김치 색배임도 막아준다. 손잡이가 달려있어 운반이 편리하고 간편하다. 또한 특허 받은 4면 결착방식으로 공기를 차단해주고, 깊게 제작되어 물김치 보관에도 적합하다.

‘김치 자르미(1/2포기용, 1만3천480원)’는 도마가 필요 없이 김치를 용기 안에서 직접 썰어 보관할 수 있는 아이디어 용품. 뚜껑에 있는 칼집에서 칼을 꺼내 용기의 홈에 맞추어 놓고 누르면 김치가 썰어지며, 국물이 손에 묻지 않고 흐르지도 않아 편리하다. 이외에도 롯데닷컴에서는 ‘마늘껍질 벗기기, 다지기, 냉동보관기 3종 세트(9천900원)’ 도깨비 방망이(부원, 7만9천800원), 야채다지기(게푸, 4만7천200원) 등 김장을 한결 간편하게 해주는 다양한 용품을 판매 중이다.

현대H몰에서는 지난 10월 한달 간 대형도마 매출이 전월 대비 23% 가량 늘어났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등 부피가 큰 야채들을 편리하게 자를 수 있는 도마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마이크로밴 항균도마 특대형(3만5천원)은 가로세로가 각각 44cm, 30cm로 크기가 넉넉하고 양면 사용이 가능해 손이 많이 가는 김장철에 사용하기 좋다.

김치 양념을 준비할 때 야채 채썰기와 고추가루 분쇄, 마늘 다지기, 양념 섞기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한일 대용량 믹서 분쇄기(9만3천800원)는 최대 용량이 2,500ml나 된다.

황토 진공항아리 이젠 7종 세트(13만8천원)는 진공상태로 김치를 보관할 수 있는 밀폐용기다. 상하조절이 가능한 진공누름판이 누르면 공기가 빠져 맛있게 김치를 보관할 수 있다. '네오플램 맨돌린 자동 슬라이서(5만9천원)'는 두께가 다른 4가지 칼날을 이용해 채칼, 강판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채 썬 야채들이 담겨지는 보관용기는 전용 뚜껑이 달려있어 따로 보관하기도 편리하다.

인터파크에서도 마늘을 까고 다지는 도우미 상품, 야채 껍질제거 고무장갑 등 이색 김장도우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표면이 오돌도돌한 돌기가 나있는 '야채껍질제거 아이디어 고무장갑'(9천400원)은 껍질제거가 필요한 당근, 양파 등의 야채를 장갑을 끼고 문지르기만 하면 제거되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야채뿐 아니라 생선비늘 제거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 평소에도 이용하기 좋다.

또 손에 마늘냄새를 베지 않고 마늘껍질을 벗길 수 있는 '갈릭필러'(1천500원)는 필러 안에 마늘을 넣고 굴리기만 하면 간편하게 마늘껍집을 벗겨준다. 또 다른 마늘까기 도우미로 손가락에 끼워 손쉽게 마늘을 깔 수 있는 '다용도 마늘까기 2종'(1천원)도 손톱에 마늘냄새가 배지 않고 간편하게 마늘껍질을 벗겨주는 이색상품이며 판매량 베스트상품이다.

또 마늘을 다질 때도 힘들일 필요 없이 '마늘 다지기'(1천600원)를 이용하면 된다. 일정량의 마늘을 넣고 쉽게 손잡이를 돌리면 마늘을 원하는 정도로 다질 수 있어 편리한 이색상품이며 전월 대비 판매량이 8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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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에서는 마늘박피기, 마늘다지기 등 마늘 다듬는 주방용품의 10월1일~10월28일 기간 동안의 매출이 전월 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가격대가 저렴한 수동 마늘까기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자동제품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일렉토피아 마늘박피기 VC-100(3만1천100원)’는 마른 마늘을 까는 기능뿐만 아니라 마늘 및 야채를 분쇄하는 믹서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다.

마늘 15~20쪽을 볼 안에 넣고 본체를 닫은 뒤 40~50초 정도 눌러주기만 하면 상처 없이 깔끔하게 껍질이 까진다. 분쇄용 칼날로 교체해주면 마늘을 간편하게 다질 수도 있다. 김장김치 보관용기도 아이디어 상품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현대식 재래장독(1만1천400원)’은 김치냉장고용 보관용기로, 김치 수납 시 비닐을 묶거나 풀지 않고 간단하게 뚜껑만 덮어주면 된다. 동결방지용 항균보온시트로 김치가 얼 염려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