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한게임 김정호 대표가 사측에 휴직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호 대표는 이번 휴직으로 인해 NHN 한게임 대표와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을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 대표의 휴직의 이유는 개인적인 사유로 알려졌다. 휴직의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또한 직책의 중요성으로 인해 게임협회 회장을 재 선출 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대표는 올해 초 NHN 한게임 대표에 취임하면서 동시에 게임산업협회 4기 회장을 맡아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게임협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내년까지 게임 20억불 수출 내세우는 등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그린게임캠페인을 통해 게임에 대한 사행성 이미지를 씻어 내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하지만 게임협회 임기 2년을 모두 수행하지 못하고 약 7개월 만에 하차하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NHN 창업멤버 중 한 명으로 김 대표는 고려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해 삼성 SDS, 네이버컴 서비스 본부 이사, NHN 엔터테인먼트 본부장, NHN 부사장(COO)을 거쳤다. 현재 아워게임(롄종) 경영고문, NHN 한게임 대표,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NHN 한게임 대표 공석…총괄은 누가?
김대표의 휴직으로 인해 NHN 한게임 대표는 일단 공석으로 남겨지게 된다. 대표 자리가 공석으로 남으면서 한게임은 정욱 본부장이 총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욱 본부장은 그 동안 한게임의 MMORPG 장르를 발전시키는데 1등 공신의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 8월 론칭한 C9이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어 낸 것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또한 한게임의 야심작 테라가 내년 초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욱 본부장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후임은?
타 산업군은 정부와의 연계를 위해 퇴임 공직자 혹은 국회의원들이 업계협회장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임협회도 김정호 회장 추대 전에 박양우 전 문화부 차관을 추대 했었다. 하지만 당시 박 전 차관이 몸담고 있는 중앙대의 대외협력부총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협회장직 수행이 어렵다는 의사를 표시해 총회를 앞두고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게임협회의 회장이 공석이 되는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이번에는 정치권과 손을 잡는 것이 유력시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수출의 20억불 달성을 위해서는 업계뿐만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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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협회 장현영 실장은 사임설에 대해 “협회쪽에서 설명드릴 말이 없다”라며 “NHN측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NHN 관계자는 “김정호 대표가 그 동안 개인적으로 지친 상태라서 휴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