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DSI 신제품 등장…“액정 확 키웠다”

일반입력 :2009/10/30 10:15    수정: 2009/10/30 10:55

정윤희 기자

액정 크기를 확 키웠다는 닌텐도 DSi 제작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내달이면 DSi 신제품이 공식 출시된다.

닌텐도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DSi의 신모델 ‘DSi LL’을 발표했다.

‘DSi LL’에 대한 최대 관심사는 역시 액정. 지난 모델 3.25인치보다 키운 4.2인치를 적용, ‘PSP-3000’의 4.3인치 액정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구현했다.

대신, 기기 전체 크기와 무게도 늘어났다. ‘DSi LL’의 본체는 161/91.4/21.2(가로/세로두께, 단위 mm)로 기존 DSi(137/74.9/18.9)보다 꽤 덩치가 있다. 무게는 기존 214g에서 314g으로 100g 늘어났다.

단, 해상도가 기존 DS와 동일하며, 카메라도 DSi와 같은 30만 화소 제품을 적용한 것도 알아둬야 한다.

충전 완료된 배터리는 화면을 최대로 밝게 했을 때 4∼5시간, 어둡게 하면 약 13∼17시간 지속된다.

닌텐도는 ‘DSi LL’를 2만엔(약 26만원)에 내달 21일 일본서 출시하며, 미국과 유럽에는 ‘DSi XL’이란 모델명으로 내년 초 선뵈기로 했다.

관련기사

닌텐도 측은 이번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전 세계에 선보여 흥행기록을 다시 세우겠다며 커진 액정을 통해 더 실감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닌텐도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DS 누적 판매량이 1억1천305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1천170만대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판매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