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와이맥스 가속페달

일반입력 :2009/10/26 11:07    수정: 2009/10/26 11:12

삼성전자가 모바일 와이맥스 글로벌 로밍 테스트를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가 이란, 러시아 등의 국가와 모바일 와이맥스 공급 체결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무선통신 시장 선점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 중인 '브로드밴드 타이완(Broadband Taiwan) 2009'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모바일 와이맥스 글로벌 로밍 시연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로밍 시연에서 미국 클리어와이어(Clearwire)를 통해 출시한 모바일 와이맥스 MID 몬디(Mondi™)로 대만 브이맥스(VMAX)의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에 접속,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연을 통해 모바일 와이맥스가 전 세계에서 통용 되는 차세대 통신 서비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와이맥스는 4G 이동통신 표준으로 채택될 것이 유력한 기술 중 하나다. 현재 전 세계 510여개 기업이 와이맥스 포럼을 주축으로 탄탄한 에코시스템을 형성해 다양한 서비스와 단말을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와이맥스는 와이브로와 특성이 비슷하지만 도달 거리와 속도면에서 훨씬 우위에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대만은 정부 차원의 '모바일타이완(M-타이완)' 사업을 통해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을 정도다. 대만 정부는 북부와 남부 2개 지역으로 나눠 각각 3개씩 총 6개의 사업자를 선정해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김운섭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모바일 와이맥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사용자의 입장에서 가장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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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이란 인터넷 사업자인 다탁 텔레콤(Datak Telecom)과 모바일 와이맥스 사용장비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약 보름 뒤인 지난 7일 삼성전자는 모바일 와이맥스를 러시아 전역에 확대하기 위해 러시아 모바일 사업자인 요타(Yota)와 장비 추가 공급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