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토스’봉지가 오디오 스피커로 새롭게 태어났다.
씨넷은 미국 뉴저지에 기반을 둔 환경회사 ‘테라사이클’이 과자와 사탕 포장용지를 재활용한 오디오 플레이어 스피커를 출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자 ‘치토스’ 상자를 이용한 ‘프리토-레이 스피커(Frito-Lay Speakers)’는 3.5mm 크기의 평범한 플러그를 사용하며 배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전자장치 판매업체인 라디오 색과 테라사이클 웹사이트를 통해 1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씨넷은 접을 수 있는 스피커 모양이 파격적이라고 평했다.
테라사이클은 프린스턴 대학 중퇴 출신인 톰 스자키가 설립했다. 회사는 음료 ‘카프리 선’ 상자를 이용한 배낭부터, 초코칩 쿠키 ‘칩스 아호이’를 활용한 필통, ‘오레오 쿠키’ 포장지로 만들어진 연 등 쓸만한 '재활용'상품을 100개 이상 내놨다.
테라사이클은 미 전역에서 쓰레기를 모아 새로운 상품으로 출시한 후 수익금을 자선사업에 기부한다. 사업은 매년 매립되는 쓰레기의 양을 줄여보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