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호환성에 이상무?

일반입력 :2009/10/22 15:07    수정: 2009/10/30 15:09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2일 오전 개최한 윈도7 발표회에선 기존 하드웨어 및 SW들과의 호환성을 묻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전 모델인 윈도비스타가 호환성이란 덫에 걸려 나오자마자 비틀거렸던 것을 감안하면 윈도7에서도 호환성은 시장 진입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윈도비스타를 기억하는 사용자들의 우려섞인 시선이 깨끗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한국MS는 윈도7과 관련한 호환성 이슈는 크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큰건들은 대부분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한국MS는 우선 인터넷 뱅킹 서비스는 윈도7 사용자들이 쓰는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1개 시중은행이 모두 윈도7에 대한 호환성을 확보했다는 것.

한국MS의 장홍국 상무는 "윈도7 발표전에 15개 은행이 인터넷 뱅킹 호환성 확보를 완료했고 나머지 6개도 22일중 완료될 것이다"고 전했다.

제 2금융권의 경우 해당 업체들의 유지보수 일정에 따라 호환성 확보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장홍국 이사는 "국내 윈도7 사용자들은 무리없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 게임쪽은 85% 가량 호환성이 확보된 상황이다. 나머지 15%도 해당 업체 일정에 따라 조만간 호환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한국MS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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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사용자 다수는 아직도 9년전 출시된 윈도XP를 쓰고 있다. 2007년 출시된 윈도비스타가 호환성 이슈에 걸리면서 사용자들이 XP를 버리지 않은 탓이다. 그런만큼 윈도XP 사용자들이 윈도7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기존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장홍국 상무는 "윈도XP에서 윈도7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포맷후 다시 인스톨하는 '클린 인스톨'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면서 "XP 사용자들이 윈도7 설치시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을 테스트하는 모듈을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된 SW버전은 윈도7에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프로페셔널 버전 이상에 있는 XP모드를 사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