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터넷음악 서비스

레코드메이저 가세... ‘원박스’로 미리듣기 제공

일반입력 :2009/10/22 11:38    수정: 2009/10/22 12:04

이재구 기자

검색공룡 구글이 음악서비스를 시작한다.

'원박스(One Box)'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판매‧예약서비스를 않는 대신 음악 미리듣기,아티스트약력‧사진‧비디오 등을 제공하면서 전문사이트와 연계시켜 주는 모델이다.

테크크런치‧기크닷컴‧씨넷 등은 구글이 오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음악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은 사이트 이용자에게 마이스페이스 자회사인 라라(Lala)나 아이라이크(iLike)같은 특정 음악사이트에 링크시켜 곡을 살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구글은 이 사업에 유니버설,소니BMG,워너,EMI 등 4대 레코드회사를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원박스는 네티즌이 아티스트를 검색하면 그와 관련한 모든 것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음악팬이 'U2'나 '콜드플레이'라는 이름을 치면 미리보기를 통해 아티스트의 음악리스트는 물론 약력사진,배경정보 등을 찾아 볼 수 있다.

씨넷은 구글이 이번 서비스를 통해 톱뮤직서비스를 구매하기 전에 아티스트정보를 찾아보게될 팬을 확보할 기회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원박스는 검색공룡에게 고객들을 구글의 선택대로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관련 트래픽을 이용할 기회까지 제공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크닷컴은 이번 론칭발표와 관련, 구글이 오는 28일 오후 4시 캘리포니아 캐피털 스튜디오에 음악을 발견하라!(Discover Music!)” 란 행사를 열 계획이며 이 행사에는 원리퍼블릭,린킨 박,데드바이선라이즈 등의 인기사수들이 초청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이같은 일련의 보도와 관련, 우리는 소문이나 억측에 코멘트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씨넷은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디어는 구글이 음악사업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단계로 보이며 최근 마이스페이스에 인수된 라라와 아이라이크 사이트의 사업전망을 크게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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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크런치는 “이 서비스가 다운로드서비스인지 스트리밍서비스인지, 또는 이모두를 포함하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최소한 미국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글은 이미 검색하기 전에 ‘music’이라고 타이핑하면 접근할 수 있는 음악엔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검색엔진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는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