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사물통신 기반구축 기본계획 확정

일반입력 :2009/10/14 18:12    수정: 2009/10/14 20:16

김효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3일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미래 사물통신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사물통신 기반구축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기존 인간 중심의 네트워크 정책에서 사람 대 사물, 사물 대 사물 간 통신까지 확장된 미래 네트워크를 선도하기 위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적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2012년까지 '세계 최고의 사물통신 기반구축을 통한 미래 방송통신 융합 초일류 ICT 강국 실현'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에 발표된 국내외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사물통신 시장은 2007년 기준 약 15조8천억원에서 2013년에는 50조7천억원 규모로 급격히 증가하고,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기기, 단말 장비는 약 2천500만개에서 1억2천600만개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변화에 따라 국내 통신사업자들도 본격적인 사물통신 수요에 대비 2G, 3G 및 와이브로 등 광대역 무선망 인프라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용 요금제, 통합플랫폼, 전용단말 등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사물통신이란 협의의 의미로는 기계간의 통신 또는 사람이 동작하는 기기와 기계간의 통신을 일컬으며, 광의의 의미로는 통신과 ICT기술을 결합하여 원격지의 사물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제반 솔루션을 의미하고, 이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하여 다양한 사물로부터 환경, 기상, 에너지, 교통 등 필요한 정보를 수집·활용하기 위한 방송통신 인프라를 총칭한다.

사물통신을 4대강 유역의 수질이나, CO2 측정 관리 등에 적용하고, 가정이나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진단하고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그리드에도 연계 할 수 있다. 또한 사물통신을 통해 기상·해양의 변화를 실시간 감지 할 수 있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체계도 만들어 갈 수 있어 사회현안을 해결하고 그린 ICT 강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금년 3월부터 NIA, KISA, ETRI, KISDI, 통신사업자, 장비업체, 학계 등 관련 전문가로 전담반을 구성·운영하였으며, 외부전문가의 자문과 공개 세미나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사물통신 시장이 발달된 미국, 유럽, 일본 등을 벤치마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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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사물통신표준, IPv6기반의 식별 및 정보보호 체계, 통합플랫폼 규격, 합리적인 서비스 요금 체계 등을 마련하여 그간 정부에서 추진해 오던 다양한 센서 네트워크 관련 사업(u-IT, u-City 등)의 인프라 중복투자 및 사물정보 공동이용 미흡 등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물통신 기반구축의 투자 효율성 증대 및 국가 예산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방통위는 본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2012년까지 세계 최고의 사물통신 기반구축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 사물통신 융복합 서비스 발굴 ▲핵심 원천기술 확보 및 국제표준 선도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물통신 기반구축 ▲사물통신 서비스 활성화 ▲사물통신 기술개발 ▲사물통신 확산 환경 조성을 4대 분야로 정하고 12대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