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하나로 '이동통신·와이브로·무선랜' 이용

일반입력 :2009/10/14 10:11    수정: 2009/10/14 10:16

김효정 기자

휴대폰 하나로 이동통신, 와이브로,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가 나왔다. KT가 세계 최초로 홈FMC(유무선통합) 서비스를 출시해 모바일인터넷전화 시대가 열렸다.

KT(대표 이석채)가 오는 20일부터 '쿡앤쇼' 서비스를 시작으로 유무선 컨버전스(FMC; Fixed Mobile Convergence)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광화문 KT 아트홀에서 열린 '쿡앤쇼'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KT는 금년 말까지 전용 단말기 3종을 출시하고 저렴한 요금으로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까지 4스크린(휴대전화, 인터넷, 인터넷TV, 인터넷전화 단말기 모니터) 대상 서비스 및 콘텐츠를 통합하고 2011년에는 홈네트워크 서비스로 확대하는 등 합병의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컨버전스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지난 6월 합병 이후 KT는‘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쿡앤쇼 단말 출시는 비전 달성의 첫걸음이라는데 의미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월평균 음성통화료 34.8% 저렴해

과거 KT의 성장동력이 음성통화였다면, 무선인터넷은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KT는 무선데이터 요금인하, 다양한 단말 개발, 4스크린 및 홈네트워킹을 통한 편의성 도모, 오픈 마켓 활성화를 통한 무선인터넷용 S/W 보급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쿡앤쇼는 이동단말 하나로 WCDMA와 무선랜(WiFi)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요금도 월평균 음성통화료 34.8%, 데이터통신료 88%가 저렴하다고 KT는 설명했다.

특히 연내에 와이브로 서비스를 포함해 세계 최초로 3W 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 SPH-M8400(쇼 옴니아)이 출시하고, 향후 KT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네스팟 커버리지가 확대할 계획이다. SPH-M8400은 네스팟에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무료로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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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전세계적으로 무선랜를 기반으로 하는 유무선컨버전스 서비스가 활성화 됨에 따라 금번 출시되는 FMC 서비스 경과를 고려해 해외 사업자와의 AP 공유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번 쿡앤쇼 출시는 KT가 합병을 통해 제시한 컨버전스라는 새로운 IT트렌드를 실현시켰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컨버전스는 생활의 편익, 요금절감 등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SW 등 새로운 산업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