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억만장자 130명…美 이어 2위

일반입력 :2009/10/14 10:07

김태정 기자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억만장자를 보유한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이나 유럽 어느 곳보다 높게 부자가 많았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은 매년 중국 부자들을 발표하는 ‘후룬보고서’를 인용, 중국 억대부자는 지난해 101명에서 증가한 130명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상위 1천명의 평균 재산은 무려 5억7천100만달러. 전년 대비 약 3분의1 증가한 기록이다.

특히 왕촨푸(王傳福) 비야디 그룹 회장은 재산 51억달러를 보유, 지난해 102위에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비야디가 전기자동차 생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결과다. 워렌 버핏도 비야디에 투자한 바 있다.

1위 미국의 억만장자 규모는 450명에 이른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 인도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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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룬 측은 “서방 세계는 70년 만에 부의 감소를 겪고 있으나 중국은 반대로 가는 중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에는 남들 이목을 피해 엄청난 부를 쌓고 있는 이들이 많아서 실제 억만장자 수는 후룬 조사의 몇 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