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CERN 노렸나?

프랑스경찰 32세 연구원 체포

일반입력 :2009/10/11 18:31    수정: 2009/10/12 09:06

이재구 기자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에 설치된 총연장 27km에 달하는 하드론입자가속기 프로젝트의 일부를 맡고 있는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연구원이 프랑스경찰에 알카에다와 연계된 혐의로 체포됐다.

10일(현지시간)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반테러부대는 1년 이상 그의 행적을 추적한 끝에 그를 체포했다.

프랑스의 르피가로지는 이 사람의 이름이 아프간네트워크와 연관성을 갖고 처음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출신인 그는 입자가속기에서 일하지 않는 그의 형과 함께 체포됐다.

소식통은 인디펜던트지에 이 과학자가 입자가속기 자체를 파괴하겠다는 위협은 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되어지지만 알카에다의 공격물인 핵시설물을 선정하는것을 도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는 르피가로지와의 회견에서 이 과학자의 2대의 컴퓨터,3개의 하드디스크, 많은 USB으 키를 압류했다고 말하고 위협이 심각했던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내무부 대변인은 우리의 조사는 의심할 여지없이 프랑스와 그 이외지역 목표물에 대한 최악의 사태를 막았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CERN 측은 인디펜던트지에 혐의자는 입자가속기의 중요한 부분은 물론 빅뱅실험이 실행될 예정인 곳에서도 일하지 않았다고 재확인했다.

CERN 대변인은 또 “우리의 연구는 군사용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우리의 연구결과는 퍼블릭도메인에 공개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