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동전두께 테두리 PDP 개발 성공

일반입력 :2009/10/11 15:27

류준영 기자

LG전자(대표 남용)가 테두리를 2mm로 줄인 멀티비전 PDP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발표했다. 2mm는 500원 동전 두께와 비슷하다.

이 제품은 60인치 PDP 4대를 상하좌우로 연결해 120인치 화면을 구현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두 PDP가 연결되는 부분의 두께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4mm에 불과해 마치 한 장의 초대형 화면을 보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 멀티비전 운영을 위해 필수적이었던 별도의 영상 제어장치도 필요 없다. PC나 DVD플레이어 등 외부기기를 한 대의 PDP에만 바로 연결하면 120인치 단일화면, 60인치 개별화면 등 다양한 영상을 손쉽게 구현한다.

현재 공항, 관공서, 전시장, 백화점 등의 광고, 정보 제공용 디스플레이로는 LED나 100인치 대 PDP 등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낮은 해상도, 어려운 설치 등이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LG전자는 이번 제품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한번에 해결해 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화질 측면에서도 최고 사양을 집약했다. 419만 화소의 고해상도를 지원해 풀HD급 PDP(207만)보다도 두 배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메가급 명암비와 응답속도(0.001ms), 초당 600개의 프레임을 전달(600Hz)해 부드럽고 끌림이 없는 영상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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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 제품을 내년 한국과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박종성 LG전자 PDP사업부 부사장은 “120인치 멀티비전 PDP를 앞세워 잠재력이 높고 기술집약적인 상업용 대형 PDP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에서 일반에 첫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