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KT, 클라우드 시장 진군

일반입력 :2009/10/07 10:36    수정: 2009/10/07 10:49

송주영 기자

KT는 과거 수십년간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운용 역량을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인프라 혁신을 주도해 왔다.

이제 KT는 그동안의 역량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 역시 주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IDC,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KT는 지난 2006년 스토리지 가상화 등의 기술을 적용한 유틸리티컴퓨팅 서비스를 전세계 통신사 최초로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NHN, 엔씨소프트, KBSi, EBS 등 주요 기업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도 이미 제공중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제공하는 IT서비스 계층에 따라 인프라를 제공하는 ‘Infrastructure as a Service(IaaS)’, 개발플랫폼을 제공하는 ‘Platform as a Service(PaaS)’,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Software as a Service(SaaS)’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KT는 기반 구조에 해당하는 클라우드인 스토리지 서비스(ICS-SS), 딜리버리 서비스(ICS-DS), 웹 컴퓨팅 서비스(WCS), 메시지 컴퓨팅 서비스(MCS), 텔레포니 컴퓨팅 서비스(TCS) 등 다양한 플랫폼의 제공 확대를 추진중이다.

KT가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 중 특히 향후 웹이 클라우드컴퓨팅, IT 기술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웹에 대한 의존도 강화되고 이에 따라 서버로의 데이터 집중화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KT는 특히 웹이 중심이 됨에 따라 모든 데이터가 데이터센터(IDC로) 집중되는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IT 인프가 IDC 의존적인 구조로 바뀌고 있는 데 따라 IDC의 클라우드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서비스 신뢰성,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컴퓨팅 시스템의 하부계층인 인프라영역을 클라우드컴퓨팅 전략에 포함시켜 클라우드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품질관리에 주력 익스트림 퀄리티(Extreme Quality)전략을 추진중이다.

KT가 먼저 추진한 것은 인프라의 하부구조를 저탄소 기반 고효율로 바꾸는 작업이다. 친환경의 그린 IT인프라 구축 작업을 추진했다.

직류(DC) 전원방식이 그 중 하나다. KT IDC는 직류전원방식으로 바꾸어 서비스 신뢰성을 10배 이상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20%이상의 에너지 효율 증대로 그린IT를 선도하고 있다.

서비스 시스템도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선투자, 과투자한 후 비효율적 운영하는 방식을 확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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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시스템에 가상화 기술 등을 적용, 최적화하고 이를 클라우드컴퓨팅 방식으로 제공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KT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은 10월 13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에서 개최하는 'ACC2009-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에서 보다 자세하게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