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자체 암호화 탑재한 기업용 드라이브 출시

일반입력 :2009/10/05 11:44

류준영 기자

씨게이트 테크놀로지가 기업용 하드 드라이브에 자체 암호화 기능인 ‘씨게이트 시큐어 SED’ (Seagate Secure Self-Encrypting Drive) 옵션을 탑재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씨게이트는 자체 암호화 기술을 기업용 하드 드라이브까지 적용해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에 보관된 데이터를 완벽하게 자동 암호화할 수 있도록 했다.

씨게이트 시큐어 SED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은 사비오 15K.2, 사비오 10K.3, 컨스텔레이션, 치타 15K.7 등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에릭 올렛 부사장은 “자체 암호화 드라이브는 기업들이 도입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보안 수단 중 하나이다”라며 “자체 암호화 드라이브를 사용하면 저장 상태(data-at-rest)의 데이터를 하드 드라이브나 시스템의 폐기, 재활용, 수리, 분실 및 도난 등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로부터 보호할 수 있으며 시스템 라이프사이클(lifecycle) 단계에서도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게 된다”라고 밝혔다.

실제 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모든 기업들은 비즈니스에 큰 손해를 입힐 수 있는 데이터 유출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단순히 드라이브만 빼내가는 것이건 전체 시스템이 도난을 당하는 경우건, IT 관리자는 데이터 유출로 인한 매출 및 시장점유율 감소, 고객 신뢰 저하 등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또한 의료 및 금융 산업 등 민감한 고객 정보를 다루는 산업군의 경우 까다로운 정부 규제를 준수해야 하는 어려움까지 따른다.

현재, 인텔 및 LSI는 TCG(Trusted Computing Group) 기반의 보안 기술이 적용된 로컬 키 관리(local key management) 및 6Gb/s SAS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씨게이트는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컨트롤러 및 서버 솔루션에 '씨게이트 시큐어 SED' 제품을 통합한 것. 이를 통해 VARs(Value-Added Resellers) 및 SI 업체들은 전체 시스템을 포괄하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추는 동시에 한 사람이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