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삼성, 日서 상복터졌다

삼성전자 일본산업디자인진흥원 디자인전 역대 최다 수상

일반입력 :2009/10/01 11:20

류준영 기자

삼성전자(대표 이윤우)가 일본산업디자인진흥원(JIDPO)이 주관한 '굿 디자인 어워드 2009'에서 금상 2개를 포함, 총 32개 제품이 수상하며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이 2개 이상의 금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 최근 전세계 디지털 가전시장서 호응도가 높은 LED TV와 넷북 N310가 그 주인공이 됐다.

그밖에 휴대폰 6개, 생활가전 6개, 프린터 3개, 디지털카메라 2개 제품 등 전 제품군에서 골고루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금상을 수상한 'LED TV 7000 시리즈'는 튜너 일체형임에도 TV 전체의 두께가 손가락 한 마디 굵기에 불과한 29mm대의 '핑거슬림(Finger Slim)'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크리스털의 투명함이 한층 강화된 2009년형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을 적용해 TV 정면과 뒷면은 물론 옆 모습까지 아름다운 실루엣을 구현했다.

심사단은 삼성 LED TV는 마치 전체가 유리 공예품과 같은 아름다움을 보여줬다라며 통상의 생산 개념을 초월해 디자인을 생각한 '디자인 선행형 엔지니어링'의 정신을 제품으로 구현했다라고 평가했다.

LED TV 7000시리즈는 올해 초 'CES 혁신상'을 시작으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러시아 '올해의 제품상',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대상',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IDEA'서 금상, 유럽 최고 영상음향가전상인 'EISA 어워드' 수상 등의 쾌거를 이루어낸 바 있다.

또 하나의 금상 수상 제품인 넷북 'N310'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와와 협업한 디자인으로 IT 제품이 가지고 있는 차가운 느낌을 배제하고, 세련되면서도 개성있는 색상과 편안한 촉감의 소재를 적용해 핸드백이나 지갑과 같은 친근한 패션 소품이미지를 심어 줬다.

휴대폰에서는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3.7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I8910 HD'이 LCD 주위를 금속 소재로 마감해 강도를 보완한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 아몰레드 터치스크린과 키패드를 동시에 장착한 '울트라터치(S8300)', 빔 프로젝터 모듈을 휴대폰에 탑재한 햅틱빔(W7900), 친환경 태양광 휴대폰 '블루어스'가 수상했으며 뮤직폰에 특화된 'DISC UI'는 클럽DJ들이 사용하는 턴테이블 모양을 휴대폰 UI에 적용한 점이 돋보여 수상하게 됐다.

생활가전에서는 하우젠 버블 드럼 세탁기(모델명: WR-HA139U)가 세련된 전면부 디자인으로 인해 감각적인 제품으로 인정받았으며, 봉 핸들을 없앤 지펠 퍼니처 스타일(모델명: SRT746XWLM)은 업계 처음으로 외관 테두리가 없는 '트림리스(Trimless)' 디자인으로 상을 받았다.

모니터에서는 노트북PC 전용 16대 9 와이드 LCD 모니터인 '싱크마스터 랩핏(Lapfit) LD190'이 노트북PC 사용자들의 듀얼 모니터 사용 환경에 특화된 제품으로,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과 연결 편의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돋보여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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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팅 제품은 원터치 프린팅 기능이 탑재된 프린터와 복합기, 팩스 제품 3종이 수상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은 이번 굿 디자인 어워드의 성과는 삼성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디자인을 통해 삼성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높일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