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이 급부상하면서 가상화 솔루션의 강자 VM웨어의 영향력이 급상승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을 하겠다는 IT업체 대부분이 VM웨어와의 전략적 제휴를 전면에 내걸었다. 공동 개발 프로젝트도 쏟아진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가상화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를 보여주듯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 엔진 제공 업체로 자리매김하려는 VM웨어 행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VM웨어는 지난 5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SW 'V스피어4'를 발표했다. 'V스피어4'는 기업들이 기존 IT환경에서 실용적인 방식을 적용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IT부서들이 전체적인 관점에서 프로세서,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 인프라스트럭처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효율성이 강화되는 만큼, 스토리지 비용은 최대 50%, 전력과 냉각 비용은 2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VM웨어는 'V스피어4'를 관리SW가 아니라 클라우드 운영체제(OS)로 부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윈도나 리눅스보다는 'V스피어4'가 OS에 걸맞는 역할을 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태호 VM웨어코리아 사장은 "클라우드 환경을 하나의 서버로 봤을때 OS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V스피어4'를 앞세워 클라우드OS 전략을 밀고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VM웨어는 최근 개발자들을 잡기 위한 행보도 본격화했다. 4억달러가 넘는 거금을 들여 개발 프레임워크 업체 스프링소스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스프링소스는 오픈소스 자바 개발 프레임워크를 앞세워 자바 개발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VM웨어는 스프링소스 인수로 자바 개발자들이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VM웨어는 스프링소스 인수를 통해 통합 PaaS(Platform-as-a-Service: 서비스로서의 플랫폼)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VM웨어판 PaaS를 통해 고객들은 VM웨어 클라우드 OS인 v스피어 기반으로 내부와 외부 클라우드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VM웨어는 지난 8월말 데이터센터 자동화와 SLA(서비스 수준 협약)을 관리할 수 있는 v센터 솔루션도 발표했다. v센터는 v스피어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체제와 함께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한 VM웨어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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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센터는 데이터센터 프로비저닝, 모니터링, 변화 및 성능 관리 업무를 자동화해준다. 정책 및 SLA 관리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각각의 가상 서버는 특정 서비스 수준에 맞춰 운영될 수 있다고 VM웨어는 설명했다.
VM웨어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은 10월 13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에서 개최하는 'ACC2009-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에서 보다 자세하게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