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은 서비스다"
클라우드 시장 제패를 위한 한국HP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하반기들어 공세 수위는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클라우드를 향한 한국HP 전략의 기본틀은 EaaS(Everything as a Service)란 말로 요약된다.
HP EaaS는 사용자 및 조직 위치, 시간, 선호도에 대한 실시간 접근과 통찰력을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적합한 지능적인 솔루션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 및 기업은 보유한 모든 기기에서, 필요한 모든 온디맨드 서비스를 일관성있게 경험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
이를 위해 한국HP는 지난 1월 에코 클라우드(Eco-Cloud)를 발표했다. 에코 클라우드는 보다 많은 사용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것으로 한국HP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대변한다. 단순한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기존 유틸리티 컴퓨팅을 재포장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 가능한 개방형 모델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HP 에코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3가지 핵심 요소는 ▲ 클라우드 코어 테크놀로지 및 솔루션 ▲ 그린 컴퓨팅 솔루션 및 서비스, 그리고 ▲ 클라우드 서비스 에코시스템이다.
기술 및 솔루션은 클라우드 환경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클라우드 매트릭스'가 핵심이다.
'클라우드 매트릭스'는 클라우드 환경 구현에 필요한 가상화 및 자동화, 서비스 관리 기술, 그린 컴퓨팅 기술이 집적된 제품으로 이뤄져 있다. 서버, 스토리지, 버추얼 커넥트 스위치가 통합돼 있는 것은 물론 운영관리 프로세스 및 비즈니스 서비스 자동화를 위해 필요한 SW들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적의 프로세스 자동화를 쉽게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고 한국HP는 강조했다.
한국HP의 전인호 전무는 "클라우드 매트릭스는 스케일 아웃 방식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신속하게 구축하고자하는 고객들에게 효과적인 구축 환경과 솔루션을 제공한다"면서 "솔루션 구입만으로 기본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스를 사면 바로 클라우드 환경으로 넘어갈 수 있는 '퀵 스타트'(Quick Start)형 솔루션이란 얘기였다. 유화현 상무는 "클라우드 매트릭스는 가전 제품 구입하 듯 박스를 사면 최소 규모의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상황에 맞춰 규모를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국HP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쓰는 프라이빗(Private)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최종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블릭(Public) 클라우드 업체들을 상대로한 영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해 초기 수요가 나올 것으로 평가하는 모습. 10개 이상의 시범 사례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제시했다. 전인호 전무는 "포털 사이트, 대형 SI업체, 통신 업체, 삼성과 LG전자 같은 하드웨어 단말기 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매트릭스'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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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매트릭스외에 차세대 그린 데이터센터, 파트너들과의 생태계 조성을 통해 21세기 새로운 IT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HP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은 10월 13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에서 개최하는 'ACC2009-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에서 보다 자세하게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