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와 이메일은 찰떡궁합

일반입력 :2009/09/29 17:23

류준영 기자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 사용자들의 이메일 이용빈도수는 일반인들에 비해 비교적 낮다?

평소 인터넷 사용 패턴에 관심을 둔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나”라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은 시장조사자료가 나왔다. 

IT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이 SNS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SNS 이용자들의 이메일 사용량 측정 조사’에 따르면 SNS를 쓰는 사용자들은 이메일도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했다. SNS와 이메일 사용은 비례 관계였다는 얘기다.

닐슨은 이번 조사를 위해 대상그룹을 4개로 나눴다. SNS 이용빈도가 낮음-보통-높음으로 구분한 3개의 그룹과 함께 아예 이용하지 않는 그룹까지 4개 그룹으로 세분화해 1년간 메일 프로그램 사용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SNS 사용자들이 이메일을 멀리 하지 않는다는 수치가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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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 참여한 닐슨의 한 조사원은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자신의 글에 댓글을 달릴 경우 수신 박스에 메시지가 송신되거나 SNS의 모든 활동에 관해 이메일로 정보가 수신되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이메일과 SNS의 상관관계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SNS를 통해 맺은 인맥들과 친분을 쌓는 과정에서 이메일이 적극 활용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닐슨은 “이번 조사는 매우 단순한 것으로 향후 사용자의 수준은 물론 특정 그룹 층에서도 이런 관계가 나타나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